[신용카드] 국제수준 도약 '비자'가 돕겠다 .. 비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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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완 우리나라 신용카드업은 95년들어 세계화 자유화 첨단화의 새로운 변화속에서 제2의 성장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정치 경제의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어 지난2월부터 외환자유화가 확대돼 신용카드의 국제사용범위가 확대되었고 정책당국도 업계의 규제완화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회전대출(Revolving Credit)을 포함한 다양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성장에 따른 부정적인 현상도 적지 않다. 부실채권의 증대, 위.변조카드의 사용에 따른 부정손실(Fraud Loss)의 증대, 그리고 급격한 변화및 소비자들의 소비의식 고도화에 카드업계가 신속히 부응하지 못함에 따른 소비자 만족도 저하등이 지적될수 있다. 전세계 신용카드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비자인터내셔널은 금후 이러한세계화 자유화 첨단화라는 새로운 변화에 우리나라 회원사들이 적극 부응할수 있도록 지원함과 함께 각종 부정적인 현상을 극소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비자인터내셔널은 회원사및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요청이 있을 때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우리나라 신용카드업의 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고도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인공지능(Neural Network)을 활용한 "불량거래 조기경보서비스"를 들수 있다. 이는 비자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의 성격 특성등을 과거의 거래와 비교하여 불량거래가 될 위험도를 판단하고 위험도가 일정수준을 넘어설 경우 비자회원사에 미리 연락하여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첨단서비스이다. 둘째 "불량가맹점 방지 서비스"는 불량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한곳에 집중하여 관리함으로써 한번 비자카드거래에 문제가 있는 가맹점으로 지정이 되면 모든 비자회원사들이 이 가맹점과의 거래를 단절하고 새로이 신용카드가맹점으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신용카드거래의 건전성을 제고할수 있다. 셋째는 첨단 신상품의 개발 보급과 관련, 해외여행시 해외 어디서나 현지통화로 현금을 인출할수 있는 "Travel Money", IC칩 기술을 활용하여 신용카드에 본인의 예금중 일부를 저장하여 가지고 다닐수 있는 "Stored Value Card"(현금지갑카드), 그리고 기존의 법인카드의 성격과 범위를 크게 확대시킨 "비자상용카드"등을 금년중에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우리나라 신용카드업의 첨단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Stored Value Card는 기존의 신용카드 직불카드와 결합되어 "One Card"의 개념을 현실화 시킴으로써 고객은 한장의 카드로써 동전부터 거액거래까지 모든 거래를 할수 있게 된다. 이러한 "One Card"는 또한 궁극적으로는 "Relationship Card"라는 21세기 최첨단 카드상품으로 확대될 것이다. 은행 신용카드사는 "Relationship Card"를 발행함으로써 기존고객과의 유대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할수 있고 고객도 한장의 카드로 각종 상거래,대출, 공과금 납부, 신분증 등에 사용할수 있게 될 것이다. 나아가서는 최근에 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거래안전보장장치(STT)와 이러한 IC카드를 결합시키면 지금까지의 "대면거래"에서벗어나 인터넷을 통하여 고객과 가맹점이 서로 보지 않고도 거래가 가능한"전자상용거래"도 내년초부터 실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비자카드 고객들의 카드사용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을 증대시켜주기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될 것이다. 즉, 비자카드회원이 해외여행시 비자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전세계에 설치되어 있는 "긴급지원센터"에 전화를 걸면 분실 도난된 카드의사용이 즉지 중지될 뿐만 아니라 24시간 이내에 "긴급대체카드"를 재발급하여 준다. 이에 더하여 "긴급여행지원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해외여행중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건강.안전상의 긴급상황 발생시 전세계 어디서나 24시간 한국어를 사용하여 현지진료로부터 입원 치료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의료.법률.여행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또한 금년에는 홍콩 마카오 광동 지역을 "Pearl River Delta 관광목표시장"으로 지정하여 이곳들의 관광청과 공동으로 동지역을 방문하는 한국비자카드 회원들에 대한 각종 우대.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