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생산지종 전부 재생지화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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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국내 제지업계 처음으로 생산지종 전부를 재생지화하는데 성공했다. 9일 한솔제지는 전량 펄프로만 만들던 아트지에 고지를 혼합,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존에 고지를 쓰던 신문용지 백상지 출판용지 복사용지 교과서용지 전산용지를 포함,이 회사가 만드는 7개지종 모두를 고지를 섞어 만들게됐다. 이번에 아트지의 재생지화에 성공한 것은 고급 고지인 백상고지의 탈묵설비등 재활용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백상고지 탈묵설비를 갖추는데 지난해 2백22억원을 투입하는등 지난 5년동안 총 9백36억원을 환경부문에 투자했다. 이같은 재생용지사용에 따라 지난 92년 신문용지 백상지 출판용지,93년에 교과서용지 복사용지 전산용지에 대해 환경마크를 획득한데 이어 최근엔 아트지에 대해서도 환경마크를 얻었다. 한솔은 올해 15% 수준인 고지사용비율을 3년내 30%수준으로 높이기로 하는 한편 앞으로 2000년까지 5년동안 총 2천억원의 환경투자를 추가로해 고지재활용및 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한솔은 지난 70년부터 작년까지 25년동안 총 3백60만t의 고지를 활용,30년생 나무 6천1백20만그루에 해당하는 산림보호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신문용지의 경우 고지배합비율이 80%에 달해 일본의 50%나 미국의 3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