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9P 빠져 970선 '턱걸이'..금융/건설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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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등 핵심우량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9일증시에서는 세계반도체시장에 공급과잉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감이일면서 삼성전자등 핵심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금융 건설를 제외한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970.91로 전일보다 9.93포인트 떨어졌다. 한경다우지수도 168.16으로 전일보다 2.58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량도 전일보다 1백25만주 줄어든 2천2백98만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5천6백16억원. 이날 시장은 반도체 경기하강에대한 우려로 삼성전자가 하한가까지 밀린게 특징이었다. 전일 후장부터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메릴린치증권이 반도체경기가 오는 98년부터 하강할 것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은데영향받아 투매현상까지 일으켜 개장초부터 하한가근처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급락은 엘지전자 한전등 다른 대형 우량주들에게 영향을 미쳐 후장한때는 종합주가지수를 16.73포인트까지 끌어내리기도했다. 후장중반이후 기관성으로 보이는 사자주문이 들어왔으나 대부분 금융 건설쪽으로 몰려 우량주의 내림폭을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등 금융주와 건설 기계업종만이 올랐을뿐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보험주와 우량우선주들도 팔자물량이 늘어나며 내림세로 반전하는 모습이었다. 금융주중에서는 보람은행 한양증권이 M&A설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주목을끌었다. 전일 추가금융지원이 확정된 우성건설은 이날 76만주가 거래되며 다시 상한가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 3백47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23개를 포함 4백69개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비자금파문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반도체경기 하락 얘기가 우량주들의 급락세로 이어졌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금융 건설주로 매기가 순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