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뭉칫돈 투신사로 급속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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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등 금융기관의 뭉칫돈이 투자신탁회사로 급속히 유입되고있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리하락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기대수익률이낮아진 일부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잇따라 투신사에 맡기면서 서울소재3투신사의 공사채형수탁잔고가 이달들어 9일까지 8천1백98억원이 증가했다. 시중실세금리의 하락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9월이후 투신사의 공사채형으로 매달 7,8천억원정도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11월들어 자금유입이 더욱 활발해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의 한관계자는 최근 투신사에 유입되고있는 자금의 절반이상은 금융기관의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추세를 반영, 투신사들이 연13.5%이상의 목표수익률를 제시하며 법인영업을 강화하고있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투신사들은 기존의 펀드운용방식으로는 연13.5%이상의 수익률을 맞추기어렵다고 판단, 금융기관에 주식연계형및 매매전용 공사채형수익증권등으로 영업을강화하고있다. 대한투신의 경우 주식연계 패키지상품인 프리미움공사채형수익증권의판매가최근 한달동안 4천억원이 증가하는등 기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상품은 초기에는 공사채형으로 있다가 고객의 판단에 따라 2년에 두번주식형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할 수있는 것으로 1년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없는게 특징이다. 한국투신은 단위형 매매전용펀드인 비전상품으로 뭉칫돈을 끌어들이고있다. 이상품은 기존의 공사채형펀드와 달리 채권매매를 통한 차익으로 시중실세금리보다 1%포인트이상을 보장한 것으로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