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강연] 아세아교류협회 창립 .. 주제발표 : 풍지위

******************************************************************** 아세아교류협회(준비위 공동대표 정병학전숙명여대대학원장 유근환한일협력위원회사무총장)는 2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총회를열고 건영육영재단과 공동으로 기념강연을 개최했다. 아세아교류협회는 21세기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주도해나갈 한국 중국일본을 주축으로 한자문화권 중심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협조체제를구축하기 위해 발족하게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초대회장에 정병학 전숙대대학원장, 부회장은 이대형호남대총장 이재전 전쟁기념사업회장 안병주 성균관대교수, 김태형 한신공영회장, 진태하 명지대교수 등이, 이사장에는 유근하 전국회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임됐고 협회고문으로는 고병익 권이혁 김재형 민관식 박성용신현호 엄희섭 윤길중 이원경 정원식 채문식 현승종 홍일식 황인성씨 등이위촉됐다. 이자리에는 신현호 황인성 전국무총리와 윤길중 전국회부의장, 엄상호건영그룹회장을 비롯해 이응백 전서울대교수, 남광우 한국어문회장, 김용채 유근환 김숙현 전국회의원, 이성근 전배재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강연에서 중국 국가어언문자공작위원회의 풍지위 전산어언주임은''정보화시대속의 한자의 표준화와 공통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를 요약 소개한다.******************************************************************* 정보화 시대에 한자의 차이는 정보교류에 불편을 초래하므로 반드시한자의 공통화 문제를 연구해야한다. 한자의 공통화 문제는 무엇보다도 우선 현행 한자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실히 파악하고 그 차이가 생긴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여야 한다. 또한 한자 정보처리영역에서 한자의 통일 코드를 만든후 점차적으로 자형을 통일시키고 나아가 세계적인 한자의 규범화와 표준화를 촉진해야한다. 한자문화권의 일상언어생활에서 단기간내에 이러한 차이를 제거하는 것은 쉽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어떤 차이를 조화통일시킬수있고 어떤 차이는 계속유지시켜 나가야할 지 연구해야한다. 또 어느 정도까지의 차이를 동일한 한자로 간주하며 어느 정도까지의 차이를 동일한 한자로 간주할수없는지 자형에 대해 조사연구하여 공감대를이끌어내고 심사 선별해야한다. 한.중.일한자중 일치하는 것은 취하고 서로 다른 것은 보류하며 더 나아가 점차접근시킨다음 공통화시켜나가야한다. 공통화 작업은 무엇보다도 한자 정보처리부터 시작하여 한.중.일 각자의한자표준화에 기초하여 국제표준자를 만들고 한자통일 코드를 완성해야한다. 그리하여 컴퓨터 영역으로 보급한다음 다시 일상언어 생활로 널리 확산시켜 자형에도 통일될수 있게해야한다. 자형의 통일은 상상히 복잡한 문제로 장기적인연구와 반복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