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문화포럼' 28일 스의스그랜드호텔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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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간 문화협력을 모색하고 아시아문화의 방향설정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문화포럼"이 28일오전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부가 후원해 12월1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특히 "아태지역 문화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아시아지역 26개국의 정책담당자들이 참가, 국가정책상 문화산업을 어떻게다루어야하며 문화산업진흥을 위해 각국들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를집중적으로 토론한다. 밀라그로스 델 꼬랄 유네스코도서국장은 "정보화사회의 문화산업"이란 주제발표에서 "변화하는 세계에서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상품을 창조하고 생산하며 전세계적으로 보급하는 일이 국가차원에서 중요해지고있다"면서 "정부와 민간부문이 협력해 각나라마다 개성있는 문화상품을 산업화해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멘 파딜라 필리핀문화예술위원회소장은 "문화산업분야의 역할"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경제적 부상으로 문화적인 영향력도 커져가고 있다"면서 "구미 각국에서 아시아의 문화상품이 인기를 누리고있으며 아.태지역의 예술축제에 수백만의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지역은 특히 독특한 토착 민족예술을 보존하고있다"면서 "이는 문화를 진흥하고 보존하기위한 문화정책입안에 있어 정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문화산업의 활성화를 통해문화보존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딩 웨이 중국문화부 대외문화관계국 부국장은 "중국의 문화산업현황과 전망"에서 "중국의 문화산업은 지난 20년간 경제적인 측면에서 엄청 중요하게 취급받았으며 중국사회의 정신적인 삶과 문화적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고대문명을 자랑하면서 또한 문화소비자로10억인구를 가진 중국과 같은 인구대국에서 문화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가지고 있으며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영 문화체육부 문화정책국장은 "아태지역의 문화협력"을 통해 "아태지역의 다양성을 공동발전의 장애요인이 아니라 기회로 활용하도록 노력하기 위해 문화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문화협력선언문채택 등 아.태지역 국가간 문화협력 증진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