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증권사 상품주식 매각 자제를" .. 증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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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감독원이 증권회사들에게 과도한 상품주식의 매각을 자제하는등 증시안정에 노력해줄것을 지시했다. 증권감독원은 30일 증권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증시가 안정되는 싯점까지증권회사들이 상품주식의 매각을 자제하고 매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매각액만큼 다른 주식을 사들여 매매가 균형을 이루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증권당국이 사장단회의까지 긴급히 소집해 시장안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올들어 처음있는 일로 이는 당국이 증시상황을 심각하게 보고있다는 반증으로 분석되기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백원구증감원장은 또 최근 노태우씨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증시에 근거 없는 루머가 난무해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는 만큼 풍문의 생산과 유포행위는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백원장은 특히 증권사들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적자점포를 정리하는등의 경영개선 노력보다는 손쉬운 주식매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부동산등 고정성 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도 경영평가 항목에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백원장은 이외에도 내년부터 금융 종합과세가 실시되는 만큼 증권사들의 실명제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