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외 직접투자 대상지역 '중국' 가장 "선호"

일본 제조업체들은 해외직접투자 대상지역으로 중국을가장 선호하고 있으나 중국의 투자여건이 좀더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수출입은행은 3일 해외에 3개이상의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내4백2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앙케이트조사를 실시한결과 중기투자유망지역으로 중국을 꼽은 업체가 2백48개로 가장 많았다고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들의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4번째 유망투자대상지역으로 꼽혔고,영국은 10번째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은 중국이 일본제조업체의 해외직접투자대상으로 선호도 1위를차지하고 있으나 전년도 조사에서보다 선호도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10년기한의 장기투자지역으로 중국을 꼽은 업체가 2백65개사에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백15개사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데다 외환관리제도와 투자유치정책을 최근들어 중국당국이 무원칙적으로변경해 중국의투자환경이 불안해진게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 원인이라고분석했다. 수출입은행은 내년 3월말까지 95회계년도의 일본제조업전체의 해외직접투자규모는 전기대비 34.4% 늘어난 9천4백41억엔(94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산했다. 또 해외현지로부터 직접자금을 조달해 투자하는 비중은 58.9%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