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북경점, 맥도날드와 맞먹는 매출호조 보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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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북경점포가 현지에서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와 맞먹는 매출호조를 보여 화제. 29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롯데리아 북경 2호점이 개점 3개월만에 일평균매출 4만원(한화 4백만원)으로 북경 최대의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 매출액의 80%에 이르고 있는 것. 북경의 부유층이 사는 장안가에 들어선 롯데리아 북경 2호점은 많을 때는 하루매출이 6만원에 육박, 국내점포들의 평균매출의 3배를 기록하기도. 지난해 천안문광장에 들어선 북경1호점의 경우 초기 일평균매출이 5천원을 밑돌았으나 올여름을 기해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현재 일평균 2만원이 넘어서는 호조. 중국 전역에 4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맥도날드는 중국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격으로 확고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으나 무명후발업체인 롯데리아매출이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자 긴장.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북경 1호점을 열었을 때 롯데리아의 인지도가 거의 없어 고전했으나 올들어 북경현지 TV를 통해 광고를 쏟아붓고 이층버스 등을 이용한 옥외광고를 대대적으로 벌여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 롯데리아는 이같은 매출호조에 힘입어 내년중 3, 4호점을 계속적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아래 주요상권내 부지를 물색중.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