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구조 크게 변화..무보증-보증격차 점점 확대

채권수익률의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무보증 회사채와 기타보증 회사채간의 수익률격차가 점점 확돼되고 있고 당일 발행물과 경과물의 수익률도 갈수록 스프레드가 커지고 있다. 지난5일 발행된 호남석유화학 무보증채 3백억원어치중 1백90억원어치는 연11.73%의 수익률로 투신권으로 소화됐다. 이는 기타보증채 수익률 연11.57%와는 0.16%포인트 높은 것이다. 기타보증채와 무보증채의 통상적인 격차인 0.13%포인트보다는 0.03%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채권관계자들은 비자금 파문이후 투신권이 무보증채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해 우량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채도 현대및 삼성그룹 물량이 아니면 쉽게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과물은 6일의 경우 당일 발행된 물량의 수익률이 연11.55%에서 형성됐지만 지난달 29일 발행된 회사채가 연11.64%에 매매됐다. 불과 몇달전까지만해도 최근물과 경과물사이의 수익률격차는 없다시피했다. 이같은 양상은 보유채권에 대해 평가익을 내고 있는 일부 기관들이 적정수준보다 수익률을 올려서라도 이익을 실현하고자 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수익률의 일등락폭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