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그룹 임직원위해 항공운송망구축에 본격 나서

삼성그룹이 그룹 임직원들을 위해 기흥~구미간 헬기 정기운항 서비스를 개시하는등 항공운송망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삼성은 국내 사업장간 항공운송망을 구축키 위해 최근 기흥기술연구소~구미전자2공장을 연결하는 3번째 헬기 정기운항서비스를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김해공항~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김해공항~삼성전관 양산공장간 2개의 항로에서 헬기 정기운항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개설된 기흥~구미 항로에는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돌핀과 벨412등2대의 헬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운항횟수는 1일 2회 왕복에 주 2일(화,목)이며 소요시간은 편도 45분이라고 삼성항공 운항영업팀은 밝혔다. 기흥에서 구미까지 자동차로는 최소 3시간정도 걸렸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자체 컴퓨터 정보시스템인 토픽스(TOPICS)로도 예약이 가능토록 했으며 탑승요금은 받지 않기로 했다. 또 1인당 15만달러한도로 승객보험에 가입해 유사시에는 보험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그룹측은 앞으로 헬기운항서비스를 잠실~수원 잠실~온양등의 노선으로 확대키로하고 김해공항과 삼성자동차 신호공단을 연결하는 신규노선 개발도 검토중이다. 또 현재 잠실 한 군데만 있는 전용헬리포트를 한강 노들섬등지에도 확대해 전국의 각 사업장과 교통요충지를 연결하는 항공운송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