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개발, 한국 참여 .. 아세안 정상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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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들은 "하나의 동남아"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중국등 6개국이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유역 경제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이 사업에 동북아의 두 경제발전국인 일본과 한국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태국외무부 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 콥삭 추티쿤 외무부경제국장은 방콕에서 열린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에 참가한 아세안 7개국 정상들이 전날 회담에서 동남아통합작업을 가속화하고새로운 아세안회원으로 가입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를 지원하기 위해서도이들 국가가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유역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으며 여기에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는 "내년에 아세안과 메콩강유역개발사업을 연계시키는 각료급회의를 콸라룸푸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회의에 한국과 일본이 초청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아세안을 통해 메콩강유역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경우 앞으로 한-아세안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미 일 가 호 뉴질랜드 유럽연합(EU)과 함께 아세안의 전면대화상대국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