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억7천3백만달러에 싱가포르 부두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레탄 라웃섬의 "파시르 판장 컨테이너 터미널 2단계공사"를 2억7천3백만달러에 수주,21일 계약서명과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사는 일본의 가지마사 펜타오션사 도아사 싱가포르의 치옹 셍사등 세계유수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매립.항만공사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적으로 따낸 것이다. 특히 이 공사는 매립 및 지반개량을 거친 후 2천6백80m의 부두를 케이슨(부두건설에 쓰이는 거대한 콘크리트구조물)공법으로 시공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가로30m,세로16m,높이19m의 5층건물규모의 케이슨89개가 사용되는거대토목공사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현재 수행중인 4억달러규모의 창이매립공사를 포함,싱가포르에서 지난81년 2억달러규모의 테콩섬 매립공사에 참여한 이래 그간 총11억6천만달러규모의 매립공사를 수주,시공하게 됐다. 한편 이날 계약서명과 기공식에는 현대건설 김광명사장과 싱가포르 마보딴 교통체신성장관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