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부산 본사시대 개막..생산부문 인력 600명 이동

삼성자동차 차량생산부문 직원 6백여명이 23일 부산공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삼성자동차의 "부산본사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삼성측은 공장건설 초기단계부터 현장 밀착적인 지원을 통해 시너지효과를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서울 남대문빌딩에 입주해 있는 1천4백여명의 인력을 내년2월까지 부산으로 완전 이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차량생산부문에 이어 내년1월에는 엔진생산부문 3백명, 2월에는 부품 품질 경영지원등 5백여명이 부산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서울에는 홍보실 인력 일부만 남아 홍보업무만 맡게 된다는게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은 전임직원의 부산이전을 위해 독신자 아파트를 임대, 3백50여명에게기숙사를 제공하고 98년까지는 신호공단내에 25층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1천2백여명에게 공급할 예정. 또 주택마련과 전세를 위해 2천만원을 지원해주는 것을 비롯해 주말귀경시교통수단지원과 헬스클럽 휴게실등 복리후생시설을 최대한 지원해 준다는 방침이다. 삼성측관계자는 "공장과 사무실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공장내에 함께 건설해 복합단지화를 실현할 예정이어서 사옥을 짓지는 않는다"고 설명. 그러나 공장건설작업이 97년 1월에야 끝나게 돼있어 서울 직원들이 부산으로 이전하더라도 당분간은 막사에서 사무를 봐야 하는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