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공급 58만가구..목표치 초과 전망 .. 건교부 집계

미분양아파트의 급증 등 전반적인 주택경기의 침체에도 불구, 올 주택건설실적이 당초 정부의 공급계획물량인 55만호를 넘어선 58만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올들어 전국에 건설된 주택은 11월말 현재 허가기준으로 총 52만4,185호로 집계돼 정부의 공급목표인 55만호의 95.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만7,759호등 수도권이 22만2,550호로 전체의 43%를 차지했으며 부산 2만8,389호 대구 3만5,147호 광주 2만9,481호 대전 1만336호등이다. 이에따라 지난 5년간 평균 6만5,001호의 주택이 12월에 건설된 점을 감안할때 올해 총 주택공급물량은 58만호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주택공급물량은 그러나 지난 5년간 평균공급물량인 65만1,000호에 비해서는 약 11%가량 감소한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대해 "미분양주택의 급증으로 업체들이 공급계획을 축소하거나 사업시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목표물량은 초과해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이 차질을 빚는 일은 없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내년도 주택건설경기에 대해 상반기에는 올해보다 물량이다소 줄겠지만 하반기에는 미분양 물량이 점차 해소되면서 금년 수준을회복할 겻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