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연구소, 광대역 회선분배시스템 개발

전자통신연구소는 통신망화재등 망재해시 자동으로 우회회선을 구성해주는 광대역 회선분배시스템(BDCS)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통신 출연과제로 개발된 이시스템은 국간전송망에서 통신망화재를 포함한 망의 재해시와 트래픽 폭주시에 자동으로 우회회선을 구성케하고 또 전용망구성에 필수적인 전송시스템이다. 연구소는 또 전화국에 설치된 기존 선로분배가 DF(DistibutionFrame)상태에서 운용자가 수작업에 의해 수행하던 전송로의 재구성과 우회망구성및 중계선 시험기능등을 완전전자화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수작업으로 처리됐던 이작업들은 적어도 수십분에서 길게는 수시간이 소요되어 그동안 통신망이 불통됐을 뿐아니라 작업오류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개발된 연구시제품은 BDCS -L형으로써 주로 시외국간전송망에 사용될 시스템으로 최대 11개의 2.5기가(G)bps나 6백22메가(M)bps 광전송시스템의 신호를 접속해 52메가bps급 회선분배 능력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또 1백55메가bps급 회선분배도 가능케 함으로써 차세대교환기인 ATM의 기본광대역 통신망의 핵심전송망 노드시스템으로도 사용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30만회선의 용량을 1개의 랙으로 수용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스템의 양산성및 운용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외국제품에 비해 시스템성능이나신호접속능력및 망관리 접속기능등을 고려할때 우수한 성능과 기능을 갖고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스템은 앞으로 기간통신망이 될 초고속정보통신망에서 핵심 전송망 노드시스템으로 사용되고 통신망화재시에도 신속한 망복구및 망관리 기능의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전송노드시스템으로 광범위하게 쓰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