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광통신연구소,초고밀도광케이블의 새로운 설계기술 개발

초고밀도 광케이블제조시 외부의 영향을 수치적으로 계산, 안정적인 설계를 뒷받침할 수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대우통신 광통신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동안 연구끝에 광가입자용 초고밀도 광케이블의 새로운 설계기술을 개발,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 전선광케이블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통신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광케이블의 제조나 포설시에 수축이나 연장이 될 때 케이블내의 광섬유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유를 두는 비율인 연입율(연입률)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다. 고밀도(다심)광케이블일수록 연입률을 추정하기 힘들어 외부의 압력이나 구부러짐 등의 현상으로 데이터전송율의 저하나 광케이블 수명의 단축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있었다. 대우통신은 이 기술개발로 광케이블의 제조나 포설시에 생길 수있는 연장과 수축등의 각종 주변여건을 정확히 예측, 안정된 케이블의 설계가 가능하고 포설후에도 케이블 안정화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통신은 특히 이번 설계기술개발로 초고속 정보통신기반구축의 핵심부문이 될 광가입자망 초고밀도 광케이블의 상용화를 상당히 앞당기게 될 수 있으며 광케이블의 수출도 크게 늘릴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광케이블 시장는 오는 2000년까지 약 15조원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관련업체와 한국통신이 공동으로 최첨단의 리본형 고밀도광케이블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