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마이클 포틸로 <영국 국방장관>

마이클 포틸로 영국 국방장관 (43)이 지난 4일 2박3일간 일정으로 방한했다. 포틸로장관은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정부및 국방관계인사들과 만나 방위산업 협력과 한국에의 기술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한 소감은? "영국의 국방장관으로는 20년만에 처음 방한했다. 한국과 영국은 독립국으로서 오랜 역사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있으며 강력한 해양국가로서의 전통,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입지조건 등 많은 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양국은 또 소말리아 등 세계 평화유지활동 수행에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의 영국방문과 한국기업의 대영투자증가 등 양국관계는 현재 최상의 상태라고 할수 있다" -방한기간중 성과는? "이총리 공노명 외무장관 등을 예방했고 이양호 국방장관과 장시간 환담하면서 양국의 국방유대강화와 상호이익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은 지난 9년간 한국에 7억달러 상당의 호크훈련기와 링스헬기 등을수출했다. 이같은 방산제품수출에서 한국에의 기술이전, 부품 및 수리비용,개인훈련방안 등과 양국의 장기적인 방위협력구축에 관해 대화했다" -남북대치상태 해소방안과 한반도에 전쟁 발발시 영국의 입장은? "남북간의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반도에 상존하는 전쟁위협을 해소토록 우리모두는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희망한다. 만일 한국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영국은 미국과 유엔 등의 조언을 듣고결정하겠다" -영국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업에 참여한다던데 .... "영국은 100만파운드(160만달러)를 제공할 것이다. 유럽연합(EU)도 이 사업에 참여할 계획으로 있으며 예산내에서 자금출연방법을 모색중이다. 영국이 KEDO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포틸로장관은 케임브리지대 출신으로 노동부장관을 거쳐 지난해 7월 국방부장관에 임명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