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양우영, 활강서 국가대표 추월기록..용평배 전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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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 3년생 양우영(16)이 제21회 용평배 전국스키대회에서 고교.대학의국가대표 선수보다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처음 대표상비군에 선발된 양우영은 18일 용평리조트 실버라인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활강에서 36초55를 마크, 도암중 김숙희 (37초96)를 1.41초 앞선 뛰어난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양우영은 이날 기록은 여대부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정혜인(고려대)의 36초88, 여고부에서 우스안 고명희 (광남고)의 36초73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이 대회 활강, 회전, 대회전, 복합 등 여중부 알파인 4종목을 석권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양우영은 역시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유혜민 (청주여중 2년)과 함께 한국 여자 스키의 차세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자 일반부 활강에서는 대표 간판 허승욱 (서울 스키협회)이 32초08에 골인, 32초26의 변종문 (서울 스키협회)을 밀어내고 전날 대회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또 남대부에서는 이기홍 (단국대)이 33초50으로 정상에 섰고 남고부에서는 역시 전날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홍성우 (선덕고)가 33초58로 우승, 2종목을 쓸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