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용SW 정품 구입 사용자 늘어 .. LG소프트웨어 조사

게임용 SW를 복사하지 않고 정품으로 구입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18일 LG소프트웨어가 전국의 게임SW사용자 1천4백3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6.5%가 정품을 구입했으며 31.8%가 복사해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회사가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 복사해 쓰고 있다고응답한 사용자가 69%,정품 구입자가 22%인 것과 대조돼 주목된다. LG소프트웨어의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게임용 SW가 플로피디스켓형태에서 CD롬타이틀로 대거 전환되면서 불법복제를 훨씬 어렵도록 해 정품 구입을 유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로피디스켓형태의 게임용 SW는 보통 5장으로 구성되는데 용량도 다 합쳐야 5메가바이트. 반면 CD롬타이틀의 경우 1장의 용량이 5백메가바이트여서 복제가 특별장치가 없으면 힘들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SW의 불법복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 몫 한것으로 풀이된다. 좋아하는 게임 장르는 시뮬레이션이 24%로 가장 인기있는 게임용 SW분야로 꼽혔다. 다음은 스포츠 16.3%,3차원 액션물 11.9%,롤 플레잉11.2%등의 순으로 조사돼 장르별 선호도가 변화를 보인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월의 설문조사에서는 롤 플레잉이 35%로 가장 많았고 어드벤쳐물 30.6%,시뮬레이션 23.7%등의 순이었다. 외제와 국산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의에서는 상관없다가 71.4%로 가장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