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여성 3급차장 점포장 발탁 .. 연공서열 탈피

국민은행이 여성3급차장을 점포장으로 발탁하는등 파격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해 눈길. 국민은행은 17일 고객중심의 전면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3급차장을 점포장으로 발탁하는등 연공서열을 탈피한 대폭적인 인사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2급이상직원을 영업점장으로 임용하던 전례를 깨고 여성 1명을 포함해 업무추진능력이 우수한 3급차장 3명을 지점장과 출장소장으로 임명했다. 이번에 신길우성아파트출장소장으로 임명된 이진호(43)차장은 75년 이화여대사회생활학과를 졸업한뒤 영업부 반포지점 연수원대리와 서초동및 강남지점차장을 거쳐 국민은행 최초의 여성점포장이 됐다. 이출장소장은 여성으로서는 보기드물게 활달한 성격으로 테니스 골프등 스포츠를 즐기고 업무추진을 위해서는 술자리도 사양하지 않는 왕성한 활동력이 높이 평가됐다. 국민은행은 이와함께 민영화원년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부점장의 사기진작과 조직활성화를 위해 1급승진인원을 지난해의 23명에서 60명으로 크게 늘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