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단석산업, 세계 최대 리사지업체 부상

리사지(산화연)업체인 단석산업(대표 한주일)은 최근 경기시화공단에 신공장을 완공,세계최대규모의 리사지생산업체로 발돋움했다. 28일 회사측은 지난 1년6개월동안 총1백60억원을 투자해 시화공장을 완공,본격양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지1만평 건평3천4백평규모인 이공장에선 연간 리사지 3만1천t,단일안정제1만3천t,복합안정제5천4백t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같은 생산규모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규모이다. 리사지는 유리의 성형과 방사선방지제의 주원료로 TV브라운관의 방사선방지제와 PVC용안정제등에 주로 쓰인다. 신공장은 뉴메틱컨베이어시스템과 진공자동포장장치 에어믹서기등을 도입,전자동생산설비를 갖췄다. 회사측은 전자동화설비로 생산성이 30%이상 향상되고 인력이 40%가량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석산업은 또 구미공단에 있는 자회사 동윤산업에 12억원을 투자,리사지 연간생산량을 2만1천6백t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구미공장이 본격양산에 들어가면 이 회사의 리사지 연간생산량은 5만3천t에 이르게 된다. 한주일회장은 "리사지가 소요되는 TV브라운관의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대대적인 설비증설을 꾀하게 됐다"며 "향후 5년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출 2천5백만달러를 포함,3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매출을 4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중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ISO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