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중심 아파트가격 상승세 .. 분양가 자율화 영향

중대형 평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성건설 부도이후 분양가 자율화문제가 표면에떠오르면서 강남 서초 송파등 중대형아파트가 밀집한 지역과 상계 목동일대의 중대형아파트 거래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의 부동산가엔 급매물건을 제외하곤 이미 내놓았던 물건을 다시 회수하는 매도자들이 늘고 있으며 호가상승이 잇따르는 가운데실질거래수는 줄어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 15차 56평형은 한달전만 해도 5억5천~6억원의 거래가를형성했으나 최근 4백만~5백만원 인상된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졌으며 서초동삼호아파트 40평형은 2억3천만~2억8천만원으로 1백만~3백만원이 오른 상태이다. 특히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1,2차(저층)의 경우 재건축대상인데다 인근 선릉역이 곧 분당선과 연결되는 특수를 타고 31평형이 종전 2억5천만~2억7천만원에서 2억8천만~3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또 송파구 풍납동 풍납현대아파트 33,34평형이 최근 3백만~4백만원이 오른1억6천5백만~1억8천5백만원에 실거래되고 있으며 양천구 목동및 노원구 상계동에서도 40평이상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일산 분당등 신도시에서도 전세값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대형평형을 위주로 실거래가 가격이 동반상승하는 추세이다. 이같이 중대형아파트 거래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사철을 앞두고 계절적영향을 받은데다 건설업체들의 주택공급 축소계획및 분양가 자율화 등집값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은 현안들이 표면에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 삼송부동산의 김창구씨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물건을회수하는 매도인이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오히려 실질거래는줄어드는 현상도 있다"며 "이사철에 접어들 때까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것같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