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복합화.다양화추세 가속화

자동판매기의 복합화.다양화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커피와 음료캔 복권등 2종류 이상의 물품을 동시에 뽑을 수 있는 "복합형 자판기"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는데 이어 올 하반기부턴 가락국수자판기 도서자판기 등도 상품화 될 전망이다. 10일 삼성전자는 상반기중 "콤비형"자판기 3종 10개모델을 새로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판기는 커피와 복권,음료캔과 복권등을 한 기계에서 뽑을 수 있는 복합형이다. 삼성은 또 카드리더기를 부착,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자판기도 하반기께 출시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에앞서 지난해 말 커피 냉음료 복권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복합형 자판기 1개모델을 출시했다. LG는 또 꽃자판기 도서자판기등의 신형 자판기제조기술을 완비,수요가 형성되는 대로 이를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만도기계는 최근 커피 캔 스낵 일용잡화등 4가지 종류를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복합형자판기를 출시,시판중이고 롯데기공도 필름자판기를 개발했다. 또 중소자판기 제조업체인 한국산업기계는 계란프라이자판기를 상품화한데 이어 감자칩 피자 우동등 인스턴트식품용 자판기도 하반기부터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자판기 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고속 성장해 올해의 경우 1천5백억원규모에 이를 전망"이라며 "복합형자판기가 앞으로의 추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