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반도체 개발위해 합작회사 설립 .. 일본 10대 메이커

[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의 10대 반도체메이커들이 차세대반도체를 공동개발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로써 한국 대만 미국등의 경쟁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계반도체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일본의 세계반도체시장제패전략이 실현단계로 들어섰다. NEC 도시바 후지쓰 히타치등 일본을 대표하는 10개 반도체업체들은 13일 각각 5억엔씩을 출자,자본금 50억엔규모의 반도체첨단테크놀로지사를 정식으로 발족했다고 발표했다. 사사키 하지메 NEC부사장을 대표로 1백명의 직원으로 출범한 이 합작사는 앞으로 반도체제조장치와 재료를 평가분석하고 기존의 석판인쇄기술을 대체할 새로운 웨이퍼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일본 반도체업계는 이 합작사를 통해 보다 작은 회로에 더 큰 기억용량을 가진 차세대반도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반도체첨단테크놀로지사의 설립에 참여한 나머지 업체들은 마쓰시타전기산업 미쓰비시전기 오키전기공업 산요전기 샤프 소니등이다. 이들 10개사는 앞으로 이 합작사의 인건비등 기업운영비로 총3백50억을 추가로 출연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