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공급과잉 우려, 증설경쟁 자제 필요" .. 안 통산차관

통상산업부는 석유화학업체들의 설비증설 추진과 관련, 업체간 과당경쟁과 유화제품 공급과잉이 예상된다며 업계 스스로 투자를 합리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업계대표들에게 요청했다. 안광구 통산부차관은 22일 오전 서울 호텔신라에서 이정환석유화학협회장(금호석유화학회장)과 이현태현대석유화학회장등 업계대표 30여명이 참석한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안차관은 특히 조만간 석유화학협회 안에 설치될 민간자율투자조정협의회에서 투자규모와 시기등을 충분히 협의 조정함으로써 국내에 적정설비가 유지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업계 대표들이 요청한 나프타등 산업용 기초원료의 관세인하에 대해선 재정경제원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산석유화학단지내 부두시설확충은 민자유치대신 단지내 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합성수지 폐기물부담금요율 상향조정은 관련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환경부등 관계부처와 적정요율 산정등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화학협회는 이날 안차관과의 간담회후 총회를 열고 민간자율투자조정협의회 구성과 투자조정범위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