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디지사, 지분 50% 주인 바뀐다

미국의 PC통신서비스업체인 프로디지사가 주주회사의 주식매각결정으로 큰위기를 맡게 됐다. 프로디지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대기업 시어즈로벅은 22일 프로디지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어즈로벅은 주력사업인 소매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프로디지 주식의 매각희망가격이나 매각대상기업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시어즈로벅과 함께 프로디지에 공동출자한 IBM을 가장 유력한매수후보로 꼽고 있다. IBM측은 이에대해 현재 내부적으로 주식교환비율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인수협상에 들어갈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시어즈로벅이 프로디지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 것은 미PC통신시장이 판도가급변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아메리카온라인과 컴퓨서브에 이어 미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PC통신업체인 프로디지는 지난해 가입자수 증가율이 저조해 새롭게 이 시장에 뛰어든 마이크로소프트로로부터 맹추격을 당하고 있다. 미PC통신업계는 인터넷의 급성장에 위기감을 느껴 통신소프트웨어를 무료로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판매.선전공세를 펴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