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 '실내테니스' .. 계절/날씨 관계없이 전천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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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이 지나면서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아침저녁으론 아직 바람이 차다. 실내테니스장은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전천후로 테니스를 즐길 수있어 인기다. 특히 한겨울의 혹한과 눈보라, 여름철의 장마비와 뜨거운 햇살에도 끄덕없다. 또 바닥 표면이 실외보다 고르고 바람을 받지않아 공의 바운드가 정확하다. 공을 칠때 나는 소리도 경쾌하고 시원하게 들린다. 양재테니스클럽을 운영하는 최부길씨(전국가대표선수.감독)는 "실내테니스장은 햇볕에 얼굴을 태우기 싫어하는 주부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밤에는 퇴근한 직장인들이 주로 즐긴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테니스 시설을 갖춘 곳은 양재테니스클럽 현대실내테니스센타등 5곳이 있다. 낮에는 천장이나 벽면의 유리를 통한 자연 채광을, 밤에는 조명시설을 이용한다. 양재테니스클럽(579-7277)은 국제규격의 실내테니스코트 3면을 갖추고 있고 바닥재로 미국에서 열리는 US오픈대회에 사용되는 디코마2를 깔았다. 연중무휴로 오전6시~오후10시까지 운영하며 라커시설과 간이식당도 있다. 대치동 현대실내테니스센터(567-4295)는 클레이코트 4면을 갖추고 있고 오전 6시~밤12시까지 문을 연다. 조명료는 없다. 필동테니스코트(266-0008)은 클레이코트 1면을 갖고 있으며 도심에 자리잡은데다 24시간 영업이어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망우동에 위치한 용마테니스클럽(437-0400)은 인조잔디코트 3면이 있다. 코오롱스포렉스(559-8701)도 하드코트 3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내테니스코트 이용료는 시간당 1면에 2만~3만5,000원이며 야간에는 대부분 조명료로 시간당 5,000원을 추가로 받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