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팔고] 고난의 계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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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계절풍이 불고 있다. 때아닌 대륙성 냉기가 증시를 덥친다. 한때의 타오르던 태양도 지금은 떨어지는 낙조다. 삼성전자와 한솔그룹 주식은 "모난돌 정 맞는" 상황이다. 다른 주식은 말할 나위도 없다. 자업자득의 부분도 있다. 독점과 독식의 폐해는 크다. 무상증자로 1조원을 쓸어가면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 자신과 증시를 모두 망치는 격이다. 자금 조달과 주가는 상황이 나쁠 때는 악순환한다. 독점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한솔도 마찬가지다. 증시는 때로는 인내력을 시험하는 도장과도 같다. 포기는 절대 금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