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국내외 동시 생산' ..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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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이성구기자 ] 대우자동차는 르망 에스페로 티코의 후속으로 현재 개발중인 3개 신차의 경우 국내와 폴란드 루마니아등 동유럽현지공장에서 동시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가 신모델차종을 국내외 동시생산키로 한것은 대우가 처음이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14일 폴란드 FSO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100"(르망후속모델) "J-100"(에스페로후속모델) "M-100"(티코후속모델)등을 포함해 오는 99년까지 경차에서 3천 급 대형승용차에 이르는 5개의 신모델을개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5개 신모델이 개발되면 대우자동차의 생산차종은 현재의 8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김회장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현지공장의 신모델 생산규모는 우선 연산 5만대로 잡고있으나 연차적으로 설비를 늘려 2001년에는 42만대를 생산토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상용차공장인 폴란드 FSL사에서 연산 15만대규모의 1t트럭공장을 건설해 98년부터 이중 5만대를 한국에 역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트럭은 한국, 중형트럭(2.5t규모)은 체코, 소형트럭은 폴란드로 상용차의 생산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회장은 이어 그룹경영과 관련, "현재 2백70여개에 이르는 해외법인체(지사 제외)를 2000년까지 6백개로 늘리고 자금조달과 사업다각화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무국적기업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그룹은 이를위해 50세이상 임원을 모두 해외에 파견, 독립법인체를 운영토록 하는 한편 국내 본사는 50세 이하 젊은 경영인에게 전담시킬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