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대우, 중국 이동전화사업 참여 .. 흑룡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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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이 중국 흑룡강성에서 이동전화 사업을 벌인다. 대우정보통신사업단은 20일 중국 연합통신공사와 합작으로 흑룡강성에서 이동전화사업을 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우측은 이번 합작사업은 지난해8월 김우중회장이 강택민중국주석과 면담에서 대우가 중국의 이동전화 장거리및 시내전화등 기간통신망 사업에 진출키로 합의한후 처음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를위해 "흑룡강쌍대전자과기유한공사"를 설립, 1차로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1만5천회선규모의 이동전화망을 건설하고 관련기술을 지원, 96년하반기부터 유럽표준인 GSM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대우측이 전액 투자하고 서비스운영은 연합통신공사가 맡게된다. 투자비는 장기간에 걸쳐 운용수익의 일부를 회수하게 된다. 대우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중국 통신사업에 참여하게 됐으며 앞으로 흑룡강성 전역으로 이동통신사업을 확대하고 장거리및 시내전화사업도 벌일 구상이라고 밝혔다. 또 총 투자규모가 5억달러에 이르는 흑룡강성 기간통신망 구축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는 이와함께 광동성등 중국 주요성과 기간통신망사업 진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흑룡강성은 중국 북동부에 위치한 인구 3천7백만명의 중상위권 성이며 연합통신공사는 지난94년7월 철도부 전자부 전력부가 주축이돼 설립한 중국 제2통신사업자이다. 연합통신공사는 오는2000년까지 흑룡강성의 이동통신회선을 15만회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