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올 세계 교역량 7% 는다' .. WTO 전망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교역량이 지난해보다 7%정도 증가할 것으로예상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세계교역량 증가율은 지난 94년 9.5%에서 지난해 8%를 기록해 3년 연속 하락세를이어갈 전망이다. WTO는 그러나 올해 교역량 예상증가율은 최근 10년동안의 연평균 증가율 5.5% 보다 높은 수준이고, 3%선에 불과한 세계총생산액증가율을 훨씬 앞질러세계교역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상품교역량은 8% 증가에 그쳤으나 금액기준으로는 19% 늘어나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세계교역금액이 처음으로 6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세계무역기구(WTO)는 집계했다. 상품교역액은 4조9천억달러로 19% 증가했고 금융 관광 등 서비스부문의교역액은 1조2천억달러로 14% 늘어났다. 특히 상품교역액의 증가율은 지난 79년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교역량에 비해 교역금액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주요국 화폐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하락과 원유 비철금속 등 주요상품시세의 상승 때문이라고 WTO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천7백8억달러어치를 수입하고 5천8백39억달러를 수출해여전히 세계최대 교역국 자리를 지켰고 그 뒤를 독일과 일본이 이었다. 교역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구소련및 동구지역으로 지난해 교역증가율이 25%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