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동표흡수위한 총력전 펼쳐

여야는 3일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과 강원등지에서 정당연설회등을 갖고 부동표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신한국당 이회창선대위의장은 강원지역 7개지역구를 순회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다당체제에서 여소야대는 정치혼란과 국력낭비만을 초래할 뿐"이라며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서울 마포갑 경기 의정부등 수도권 10개지역을 돌며 "장학노씨 비리사건은 모든 권력이 견제되지 않으면 반드시 비리와 `독재로 흐른다는 진리를 입증한 좋은 사례"라며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위해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중재선대위공동위원장은 삼척등 강원3개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측근인 장학노씨의 부정부패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무능력 정치가,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국민과의 약속을 우롱한 배신의 정치가,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일본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매국의 정치가"라며 3김씨를 싸잡아 비난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도 서울 경기지역을 순회하며 "국가의무를 다하기위해 총칼들고 나라를 지킨 사람들을 수구세력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난하고 "의원내각제를 실현할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여소야대를 만들어야한다"고 역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