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주식매입 시동 .. 5천주이상 주문체결 총선이후 급증

4.11총선이후 거액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가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주문동향을 분석한 결과, 1건당 5천주이상(1억원)의 매수주문을 내 주식을 사들인 거액주식투자가 총선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전날인 지난 10일 주문 1건당 5,000-1만주미만의 주문을 내 체결된 총주식수는 157만1,000주,1만주이상은 95만4,000천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총선이 여당인 신한국당의 선전으로 끝난 뒤 처음으로 열린 12일장에서는 5,000-1만주미만 주문체결 주식수가 214만6,000주로 급증했다. 총선 하룻만에 5,000-1만주미만의 매수체결량이 36.8%나 증가한 것이다. 또 초거액투자자로 분류될 수 있는 1만주이상 주문체결 주식수는 139만7,000주로 10일에 비해 체결주식량이 46.4% 급증했다. 주가강세가 이어진 13일에도 5,000-1만주미만 주문체결이 주식수로 224만9,000주에 달했으며 15일에는 383만2,000주로 증가, 증시에 큰손들이 들어오고있음을 반증했다. 1만주이상을 주문해 체결된 주식수는 13일 113만8,000주로 12일에 비해 다소 줄긴 했으나 15일에는 297만9,000주로 두배이상 급증했다. 여기에다 비교적 거액거래로 볼 수 있는 2,000-5천주미만의 매수주문거래가12일 610만주, 13일 536만주 15일 920만주로 매일 늘고있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거액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늘고 있는 것은 총선이후의 정국불안이가신 데다 금리안정과 경기연착륙의 가능성 등이 거액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