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로버츠, 대회신기록/1타 경신 우승..MCI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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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퍼팅수 21개, 4라운드 퍼팅수 25개. 로렌 로버츠 (40.미)가 그런 견실한 퍼팅을 바탕으로 미 PGA투어 MCI헤리티지 클래식 (총상금 14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버츠는 18~21일 (현지시간) 미국 힐튼헤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3라운드 리드를 4라운드에서도 계속 유지하며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로버츠는 최종일 4언더파 67타 (버디5 보기1)를 쳤고, 합계는 19언더파 265타였다. 이 스코어는 94대회에서 헤일 어윈의 세운 대회신기록을 1타 경신한 것이다. 프로 16년차인 로버츠는 이번 우승은 3승째이고, 우승상금은 25만2,000달러 (약 2억원)이다. 3라운드까지 4타차의 단독선두였던 로버츠는 4라운드에서도 2위권과 시종 3~5타의 간격을 유지했는데 그 비결은 퍼팅이었다. 로버츠는 3라운드에서 21번, 마지막날에는 25번의 퍼팅만으로 홀아웃하는 견고함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미투어 퍼팅랭킹 1위였던 짐 퓨릭의 라운드당 퍼팅수가 30타임을 감안하면 로버츠는 거의 "신들린듯한" 퍼팅을 했다고 할수있다. 로버츠는 최종일 5번홀에서 마크 오미라에게 추격당할 위험에 처했으나 로버츠가 3m버디퍼팅을 넣은반면 오미라는 60cm 버디퍼팅을 놓쳐 승리를 굳혔다. 한편 매스터즈의 주인공들인 닉 팔도와 그레그 노먼의 대결에서는 노먼이 1타 앞섰다. 노먼은 278타 (69.69.71.70)였고, 팔도는 279타 (70.68.71.70)였다. 두 선수는 이 대회이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전적 = 1. 로렌 로버츠 (265타-66.69.63.67) 2. 마크 오미라 (268타-68.69.65.66) 3. 스콧 호크 (270타-71.68.65.66) 4. 데이비스 러브3세 (271타-68.68.68.67) 5. 닉 프라이스, 비제이 싱, 톰 왓슨 (이상 273타)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