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면톱] 대전과학단지 분양가 인하..평당 50만원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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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 이계주 기자 ] 대전시는 오는 99년까지 유성구 관평동일대에 조성되는 과학산업단지에대해 상업용지와 주거용지를 대폭 확대해 평당 50만원이하로 낮춰 분양하기로 했다. 23일 시는 당초 공단위주의 개발에서 북부지역의 자족생활권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입주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업용지와 주거용지를확대해 공단분양가를 낮추기로 했다. 시는 이날 확정한 과학산업단지 활성화방안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이달안으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고 6월말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토지이용계획을 최종 확정짓고 분양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당초 공장용지 73만3천평을 61만5천-62만2천평으로 축소하고 주거용지 9만4천평은 19만-21만평으로, 상업용지 3천평은 5만4천-6만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토지이용계획이 변경되면 평당 분양가격이 종전의 55만1천원에서 인근에 조성된 대전4공단과 비슷한 평당 49만5천원에서 50만원대로 낮춰진다. 시는 과학산업단지에 당초 연구 창업보육기능까지 배치하려했으나 높은분양가로 이들업체의 입주가 불투명하고 이지역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자족기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키로 한것이다. 최근 대우측이 과학산업단지 전체 부지가운데 16만평을 자체공장용지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아파트와 백화점등 주상복합지역으로 개발해 분양하겠다며 대전시와 협의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들로부터 개발협의가 계속 되고 있어 조건만맞으면 개발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차원에서는 정부를 상대로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펴 멀티미디어단지 유치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