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이름 바꾸는 상장사 늘어

회사이름을 현대적 감각과 이미지향상을 위해 상호를 바꾸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그러나 상호변경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홍보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혼동을 겪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한국안전시스템이 에스원으로 상호를바꾸는 등 모두 17개 상장사가 상호를 변경,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별로 보면 한국안전시스템은 단순한 경보회사 이미지를 탈피,보다 전문적이고 첨단적인 이미지부각을 위해 지난 3월16일 영문상호인 에스원으로 바꿨다. 동방유량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돼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면서실추된 회사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4월1일 신동방으로 상호를바꿔 달았다. 연합인슈는 한국적 이미지의 산내들인슈로 개명, 지난 10일부터 사용중이며우성은 주방기구 생산업체임을 알리기 위해 셰프라인으로 지난 19일 변경,새 출발을 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회사가 상호를 바꾸는 것은 좋지만 사전에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홍보해 투자에 혼동이 없도록 해야 했다면서 홍보부족을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