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출입은행, 중국에 금융지원 중단 .. 핵기술 판매 의혹

미수출입은행은 중국의 대파키스탄 핵기술판매의혹과 관련, 당분간 미국의중국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미국무부가 지난달 요청한 "30일간의 대중금융지원승인유보기간"이 만료된 25일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차관제공등 모든 금융지원을 승인해 주지 않기로 재차 결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은 이같은 결정의 첫 조치로 중국의 도시개발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었던 3천5백만달러에 대한 차관승인을 보류했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대중금융지원 중단조치로 미국기업들은 중국정부가 5월중 발주하는 삼협댐건설공사의 일부프로젝트에 참여하기가 어렵게 됐다. 미기업들은 공사자금을 중국측에 파이낸싱해주고 그 대가로 삼협댐공사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조치는 미정부가 현재 진행중인 미.중통상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시장개방확대및 지재권보호강화를 강력히 요구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