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천억 넘는 백화점 모두 6곳 .. 롯데 1~3위

국내백화점중 지난해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선 점포는 모두 6개로 94년보다 두배로 늘어났다. 또 롯데백화점이 94년에 이어 각각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이 4, 5위로 올라서 두 백화점이 점포매출기준1~5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8,220여억원의 매출을올렸으며 잠실점은 5,750여억원, 영등포점은 3,900여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점이 3,330여억원, 무역센터점이 3,280여억원으로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대를 넘어섰다. 현대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은 94년 점포매출액순위 6,7위에서 지난해4,5위로 각각 부상했다. 미도파 상계점도 전년대비 14% 늘어난 3,260여억원어치를 팔아 6위를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신세계본점 대구백화점 뉴코아본점 대백플라자순으로 나타났다. 94년 4위였던 뉴코아 본점은 지난해 2,800여억원으로 매출이 전년대비3% 감소, 9위로 떨어졌다. 지방의 경우 롯데 신세계 현대등이 진출한 부산 광주지역에서 지방백화점의매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거나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광주 화니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진출이후 판매가 감소, 지난해 990억원으로 전년대비 1% 줄었으며 가든백화점은 1,420억원으로 8% 늘어나는데그쳤다 부산 태화쇼핑과 세원백화점도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부산점개점으로매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편 매장의 평당매출에서는 신세계 영등포점과 본점이 월 600만원을 넘어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롯데 본점과 영등포점, 현대 압구정점, 대구 동아백화점, 광주 가든백화점, 울산 주리원백화점등이 월 500만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