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업계 "영업구역 파괴" .. 인접 중소기업에 대출세일

상호신용금고의 시.도간 영업구역이 허물어지고 있다. 4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산등 대도시소재 금고들은 인접지역 공단의중소업체에 대출을 하고 있거나 시도하고 있다. 실제 서울의 S금고 D금고등 일부금고들은 지난4월에 안양 안산등의 중소업쳬에 30억원-1백억원씩을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고업계관계자들은 "서울이나 부산등 대도시금고의 경우 기존 고객들이 거래처를 은행등으로 옮겨 자금수요처가 줄어드는 반면 안양 안산 부천등 인근공단지역에는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대도시금고들이 최근 대출금리를 2-3%포인트 내려 지방의 중소업체들이 대도시금고에 대출문의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도시소재 금고들이 지방금고들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 업체들이 자금을 쓰고자 할때 더 많이 대출받을수 있는 것도 영업구역파괴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금고들은 금고법에 따라 영업구역이 해당시.도로만 제한돼있어대도시 금고들이 인근공단에 대출해줄때 대출자의 주소지 임시이전 제3자명의 대출 등의 편법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