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장기신용은행, 올해중 총5억달러규모 해외DR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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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이 올해안에 총 5억달러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해외DR)를 발행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가 은행들의 해외DR발행을 허용키로함에 따라 국민은행은 올3.4분기중 3억달러규모(불입기준)의 해외DR를 발행키로하고 다음달초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장기신용은행도 2억달러가량의 해외DR를 발행한다는 계획아래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한일 조흥 상업등 지난2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외DR발행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던 은행들도 가능한한 올해안에 해외DR를 발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다음달초 해외증권발행협의회를 열기전까지 은행들이 해외DR발행신청서를 제출하면 해외차입한도등을 따져 가급적 발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이처럼 해외DR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국내증시에 물량부담을 주지않고 해외증시에서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자본금증자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3억달러의 해외DR를 발행하면 7백억원의 납입자본금증액효과가 있고 2천4백억원가량의 자기자본증대효과가 있다. 김명준장기신용은행전무는 "이번에 자본금증자허용을 받지 못해 자기자본비율관리를 위해서 차선책인 해외DR를 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