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야권, 강경 대치 "평행선"..여권, 단독개원 불사
입력
수정
야권이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 확보강행에 맞서 등원거부와 함께 장외투쟁에 나서는등 대여공조투쟁을 강화하고있는가운데 신한국당은 국회 단독개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나서 여야강경대치가 갈수록심화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15일 이번주말을 전후로 무소속당선자 추가입당을 통해 과반수의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야권이 등원을 거부할경우 단독개원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 "당선자영입과 국회개원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국회를 정해진 날짜에 여는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인만큼 반드시 제때에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야권은 신한국당이 영입작업을 계속할경우 정기국회때까지 등원을 거부하고 당보가두배포와 부정선거고발 전시회 차량스티커배포 등 장외투쟁을 전개키로 의견을 모아 16일 야3당 3역회의에서 다단계대여공조투쟁 방안을 확정짓기로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대중총재가 참석한가운데 지도위와 당선자총회를 잇달아 열어 대여강경투쟁을 결의하고 신한국당 의석이 과반수를 넘을경우 야권공동으로 국민의 국회구성권 박탈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기로했다. 국민회의는 또 야권 공동으로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공청회와 함께 신한국당에 입당한 야당및 무소속당선자의 지역구에서 대규모 장외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강구키로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고 현상황에서는 개원협상불응은 물론 등원거부도 불가피하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 국민회의와의 합동당선자총회 등을 추진키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