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LG전자, 중국 브라운관공장 가동

LG전자가 중국 호남성에 연산 1백만개 규모의 컬러브라운관(CPT)공장을 건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는 28일 장사시현지에서 구본무그룹회장, 구자홍LG전자사장, 정종욱 주중한국대사, 장정중국 전인대(국회)상무위원, 왕무림 호남성공산당서기,양정년 호남성 성장등 5백여명의 한중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중국에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건설한 것은 LG가 국내 기업중 처음이다. 지난 94년 8월 착공된 이 공장은 LG와 중국의 호남성서광전자 공사가 총 1억 7천만달러를 합작 투자, 연간 1백만개씩의 21,25인치 컬러브라운관을생산케 된다. 또 연간 1백20만개의 전자총도 샌산한다. LG는 이들 생산 제품 대부분을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의 자본금은 5천5백만달러로 LG와 서광이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나누어 출자했다. LG는 내년말까지 브라운관 생산규모를 2백50만대로 대폭 확장하는 것을 비롯,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6억달러를 들여 CDT(컴퓨터용 컬러 브라운관), 모니터, 와이드 브라운관, DY(편향코일), 컬러TV등의 라인을 추가 설치해 공장 외형을 매년 평균 70%씩 성장시켜 컬러브라운관의 경우 2000년 중국시장저유율을 16.7% 현지 매출을 9억달러로 끌어올려, 현지 3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에는 앞서 진출한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중국내 1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LG는 이번 장 공장 준공으로 천진 통신기기공장, 혜주 오디오 공장과 더불어 3개 공장을 중국내에서 가동케 됐으며 연내 에어컨.전자레인지(천진)세탁기(남경) VTR(상해) 컬러TV(심양)등 6개 공장을, 내년중 냉장고(소주)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내 10개 공장과 현지본사 역할을 하는 북경특주회사를 포함, 중국에 최대규모의 해외 생산기지를 완성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관은 중국 심천 경제특구내 현지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인수, 총 6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98년까지 연산 6백만개 규모의 라인을 지을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