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매도 '1위' .. 기관, 전월 매매동향

지난 5월 한달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계열사의 주식을 매물로 대거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향후 반도체경기 악화전망에 따라 지난달 1,037억원어치의 삼성전자주식을 순매도, 기관투자가의 순매도종목 1위에 올려 놓았다. 기관들의 삼성전자주식 순매도규모는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의 424억원어치에 비해 2.44배가 많은 것으로 기관들의 대거 매물출회가 최근 삼성전자주가속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가들은 또 삼성전관주식을 357억원어치, 삼성전자우선주주식을 248억원어치, 삼성정밀화학주식을 190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순매도규모별 순위로는 삼성전관이 4위, 삼성전자우선주가 6위,삼성정밀화학이 8위를 각각 차지, 삼성그룹계열사의 매물이 크게 늘어났다. 이외에 기관들은 LG전자 LG정보통신주식을 각각 382억원어치와 233억원어치를 순매도, 전기기계와 정보통신 관련주식을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들은 은행주와 증권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전력이 순매수규모 199억원으로 1위에 오르긴 했으나 충북은행(177억원) 현대증권(163억원) 대구은행(163억원) 장기신용은행(138억원)국민은행(128억원)이 순매수상위 10위에 대거 포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