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재테크] 금리와 자금운용 .. 은행 고금리상품 "봇물"

연11%대의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은행상품들이 대거 등장해 고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이는 시중실세금리수준으로 신탁이나 채권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금리. 은행들이 지난달부터 만기가 1년6개월이상으로 길어지고 중도해지시 불이익도 확대돼 메리트가 떨어진 신탁상품에서 이탈하는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개발한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더구나 상호부금이나 정기예금은 은행신탁과는 달리 확정된 금리를 보장, 매력이 높다. 또 일부 은행들은 중도해지시에도 제2금융권에 버금가는 높은 금리를 보장해주고 있다. 1개월만 경과하면 단기금리로는 꽤 높은 편인 8.5%이상의 금리를 주는 상호부금도 등장해있다. 고금리상품은 상호부금에 많이 있다. 상호부금의 지급준비율이 3%로 다른 은행상품보다 낮기 때문이다. 일부은행은 짧은 기간에 대규모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일정기간동안만 판매하기도 한다. 올림픽과 연계한 복금부 상품도 있다. 그러나 상호부금은 대출을 받거나 하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어야한다. 신바람사은예적금(한일) = 지난4월9일부터 별도 고지시까지 한시판매. 정기예금은 300만원이상 가입하면 개인은 연11%, 법인은 연10%(만기일시지급식기준)의 금리적용. 매월이자지급식은 0.5%포인트가 낮다. 동일인당 불입원금기준 1억원까지 가입할수 있는 정기적금은 2년제와 3년제 2가지로 2년제는 연10.5%, 3년제는 연11.5%. 로얄고수익부금(한미) = 금리도 높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서비스도 받을수 있다. 정기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가지가 있다. 정기적립식은 6개월이상 5년이하 월단위로, 자유적립식은 6개월이상 3년이하로 가입할수 있다. 6개월이상 1년미만이면 연10.5% 1년이상 연11% 2년이상 연11.5%3년이상 연12.0%의 금리를 준다. 법인은 1%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계약기간 3분의 1이상 경과하면 납입금 평잔액의 7배이내에서 개인은 최고 5,000만원, 개인사업자는 1억5,000만원까지 대출받을수 있다. 하나고단위부금(하나) = 이달 29일까지 한시판매하는 1년제 자유적립식 상호부금. 기본금리 연9.5%에다 시중금리에 따라 1.5%포인트 안팎의 금리를 가산하며 현재는 연11.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법인에도 같은 금리를 적용, 은행권상품중 법인에 대한 금리로는 최고수준이다. 명품스파크통장(보람) = 가입한지 1개월만 넘어도 연8.5%이상의 금리를 주는 자유적립식 상호부금. 금리는 6개월이상 1년미만 연10.5% 1년이상 3년미만 연11.0%3년 연11.3%로 높다. 특히 중도해지이율이 7일이상 1개월미만 연3% 1개월이상 3개월미만 연8.5% 3개월이상 6개월미만 연9.0%이며 6개월이상은 해당기간 만기이율을 적용해 매우 높다. 최저잔액이 1,000만원이상인 점이 다소 부담스럽다. 근로자만능부금(평화) = 생산직근로자에게는 최고 연13%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2년제 3년제 상호부금. 동일직장에 2년이상 근속중이고 직장의료보험증을 소지한 만28세이상의 기혼근로자가 가입대상. 월부금은 5만원이상. 2년제는 연11.5%, 3년제는 연12.0%의 금리를 적용하며 생산직근로자가 만기해지시에는 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한다. 알토란부금(동화) = 36개월 가입하면 마지막월부금 2회를 은행에서 대신 납부, 연12.1%의 금리효과를 주는 상호부금. 가입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개인은 5,000만원까지, 기업은 5억원까지 들수 있다. 6개월이상 1년까지 들수 있는 알토란예금(자유적립식 상호부금)도 있다. 개인은 연11%의 이자를 주며 법인은 6개월이상 1년미만은 연10%,1년은 연10.5%의 금리적용. 6개월이상 1년미만 중도해지이율은 개인이 연8.5%, 법인이 연6.0%. 엔조이올림픽정기예금(동남) = 올림픽성적을 맞추면 최고 연20%의 이자를 지급하는 정기예금. 기본금리(1년제 연9%,2년제 연10%)에다 우리나라 올림픽팀의 종합순위 금메달수 은메달수 동메달수 등을 맞추면 2%포인트씩 금리추가. 4가지를 모두 맞추면 2%포인트를 또 추가, 최고 10%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적용. 1년이상 2년까지 월단위가입. 최저가입금액은 10만원. 7월20일까지 한시판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