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장외시장] 증시 악재 탄력 떨어져 .. 거래량/대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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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3~8일) 장외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조정 국면이 지속되면서 매매가다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주전의 경우 투자유의종목 지정 위기에서 벗어나기위한 대주주측의 의도적인 매매로 거래종목수가 207개에 달했으나 지난주에는 평상시 거래흐름을 되찾은 가운데 63개 종목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거래량도 65만6,493주로 한주전(97만3,010주)보다 32.5%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63억3,700만원으로 한주전(96억6,900만원)에 비해 34.4% 줄었다. 최근들어 엔저 현상등에 따라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등 증시의 악재요인이 부각되면서 장외시장의 상승탄력도 현격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정부의 장외시장 육성방침 발표이후 그간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능가했었으나 지난주들어 이같은 현상이 역전됐기 때문이다. 하락종목이 22개로 상승종목수(19개)보다 많았다. 한주전만 해도 73개 종목이 오르고 44개 종목이 떨어졌었다. 상장 은행주들의 보합세속에 일부 장외은행주의 경우 낙폭이 컸다. 전체 종목중 가장 많은 14만51주가 거래된 동화은행은 이기간중 5% 떨어졌다. 대동은행은 5,900원에서 5,400원으로, 동남은행은 6,400원에서 6,000원으로 각각 8% 6% 하락했다. 이에 반해 평화은행은 2% 상승했다. 중소기업은행은 주가변동이 없었다. 그룹측의 주가부양 의지등으로 그간 강세를 보였던 현대그룹주는 월드컵 공동유치에 따른 특수기대감에도 불구,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들어 선박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중공업은 4만2,000원에서 3만9,800원으로 5% 떨어졌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엘리베이터도 각각 5% 2% 하락했다. 한국단자공업은 비록 거래량이 50주에 그쳤지만 주가가 7만6,400원에서 9만2,400원으로 20% 급등, 전체 종목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사는 한주전에도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희훈(12%) 우방(10%) 하이트론시스템즈(9%)등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공개예정기업인 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업체의 수익성 악화 우려감속에 4만3,00원에서 3만4,600원으로 14% 하락, 눈길을 끌었다. 성진기공(22%) 외환리스금융(12%) 중앙상호신용금고(10%)등도 지난주중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주전 25% 올랐던 경동도시가스는 7% 하락했다. 최근 2주간 30%이상 급등했던 팬택은 1% 하락, 조정양상을 보였다. 증자 공시=영창실업은 오는 15일을 배정기준일로 4억8,006만원을유상증자한다. 1주당 0.1888112주씩 배정하며 발행가는 5,000원이다. 동사는 또 오는 30일을 배정기준일로 9억1440만원에 대해 무상증자를 실시, 1주당 0.3025210주씩 배정한다. 청보산업도 오는 25일을 배정기준일로 자본금을 2억9,920만원 늘린다. 배정비율은 40%. 발행가는 액면가이다. 주요 공시=(주)스탠더드텔레콤은 무선전화기 제조판매업체인 (주)윈텔을 흡수합병한다. 오는 8월5일을 (주)윈텔의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주)스탠더드텔레콤 0.7주를 교부한다. 합병후 자본금은 현행 63억원에서 64.4억원으로 커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