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무역, 크린룸용 무진와이퍼 국산화

한송무역(대표 형남신)이 국내 최초로 초청정 크린룸용 무진와이퍼를 국산화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6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반도체생산공장의 크린룸에서 사용하는 와이퍼를 미국 일본에 이어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미라크린"이란 자체 브랜드로 시판한다. 한송은 10일 안양에 초청정 크린룸 설비를 갖춘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무진와이퍼를 월 90만장씩 양산해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제품은 코오롱과 공동개발한 특수 폴리에스터소재 환편직 원단을 고주파로 절단 가공한후 초순수물로 세탁 건조해 고순도 청정룸에서 가공 포장한 첨단와이퍼로 먼지가 발생하지않고 흡수력이 우수하다. 기존 제품과 달리 자체 개발한 초음파 절단방식으로 제품을 절단하면서 마감처리하기때문에 열처리 절단으로 발생하는 파티클이 없는게 특징이다. 무진 와이퍼는 크린룸안에서 반도체 장비를 청소하는데 사용하며 나트륨등 이온성분이 없고 정전기나 먼지가 거의 없는 청정 제품이어야하며 장당 가격이 2백50원선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제품은 현재 미국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있으며 국내 수요는 반도체 소자업체의 경우 연간 수요가 31억원 규모이다. 또 앞으로 TFT LCD광디스크산업과 항공우주산업 제약회사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어서 시장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한송은 올해는 우선 수입품을 전량 국산화 대체하는 한편 해외수출을 본격화한다. 이를위해 이달중에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등 동남아지역에 샘플을 수출하고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인데 이지역은 최근 반도체공장이 급증하고 있으나 크린룸 와이퍼를 생산하는 곳은 없어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한다. 생산목표는 올해는 7백20만장 35억원으로 잡고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두배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64메가D-RAM용 생산공정에 사용할수있는 초극세사 와이어퍼를 개발 완료해 7월부터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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