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소주 시장개방 가시화 .. 제조 10사 매주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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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8년 국내소주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소주10개업체는 매주 연석회의를 열어 공동대처방안을 짜내는등 수성전략에 골몰. 자도소주 50% 의무구입을 명시한 개정주세법의 위헌여부를 놓고 법정시비까지 벌이고있는 진로와 금복주등 지방 소주5개업체들도 이자리에서 만큼은 공동이익을 위해 갖가지 묘안을 서로 교환. 특히 최근들어 일본의 최대소주업체인 다카라사가 재경원의 시장개방방침에 발맞춰 국내진출움직임을 본격화하자 이에대한 대비책을 중점 논의중이다. 소주사들은 그러나 이러한 외국업체의 국내진출보다는 이에 편승한 여타 식음료업체들의 소주시장진출가능성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는 상황. 내부의 적을 더욱 경계하고있는 셈. 롯데나 해태등이 소주시장에 참여할 경우 소주시장에 일대 충격파를 던질것으로 소주업계는 보고있다. 사실 일본소주가 국내시판에 나설 경우 다른 품목과 달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자극, 빛을 보지못할수도 있지만 해태나 롯데의 경우는 다르다는것. 금복주는 일본 다카라사의 아락소주가 국내에 진출하면 자사제품인 독도로 한국시장에 발도 못붙이게 하겠다고 기염.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