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영국산 쇠고기 금수 조치 단계적 해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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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 지도자들은 21일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영국에 대한 쇠고기 금수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데 합의했다고 현지의 한 외교관이 밝혔다. 이 외교관은 "정상회담은 끝났으며 해결책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영국이 광우병에 감염된 가축들을 과학적 입증을 거쳐 도살하는 대가로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금수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것을골자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한 대변인은 이 협정이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에 대한 EU의 보상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피에로 파시노 외무차관도 "EU집행위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을발표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영국도 EU에 대한 비협조정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빔 코크 네덜란드총리가 밝혔다. EU는 지난 3월 27일 영국이 광우병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함에 따라 영국산 쇠고기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