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황령산 살리기' 범시민운동 전개

[부산=김문권기자] 부산의 남산 "황령산"지키기가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부산경실련등 부산지역 36개시민 환경단체는 최근 "황령산살리기 시민단체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황령산에 공사중인 온천의 개발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단체들은 24일 천혜의 자연녹지인 황령산에 온천개발사업을 벌이는것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지하수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으로 대기업의 개발차익을 노린 횡포라며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부산시와 (주)라이프플랜의 황령산온천지구지정고시 및 개발계획 전면철회 시의회의 황령산개발관련 의혹조사 인허가과정에있어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등을 요구했다. 황령산은 남구 진구 연제구 수영구등과 연결돼 시민의 휴식처와 약수터로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도심에 위치한 "부산의 허파"로 여겨지고 잇는 곳이다. 황령산온천개발은 지방자치제 시행 1주일전인 지난해 7월 (주)라이프플랜이 한솔을 시행자로 31만8천여평을 온천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전격 허가를받아 공사를 해오다 개발반대운동으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